줄거리
『달까지 가자』는 회사원 '서영'과 그녀의 친구들이 평범한 월급쟁이의 삶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여정을 그린 소설이다.
서영은 고단한 하루하루를 반복하며 살고 있다.
그녀는 '우리 그냥 한번 크게 벌어보자'는 친구의 제안에 따라
주식 투자를 시작한다.
시작은 단순한 호기심이었지만,
점점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동료들 간의 연대가 생겨나고,
서로의 삶은 서서히 바뀌기 시작한다.
이 소설은 거창한 성공담이 아니다.
오히려 자기 자리를 지키며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달까지 가는 건 실제 우주 비행이 아니라,
‘살 만한 삶’을 향한 아주 긴 여정의 은유다.
등장인물
서영 – 이야기의 화자이자 회사원.
안정적이지만 답답한 삶 속에서,
‘이대로 살아도 괜찮을까?’라는 질문을 품고 있다.
현실에 지쳐 있지만, 꿈을 포기하지 않은 사람이다.
지안 – 친구이자 주식 투자 제안자.
발칙하고 솔직하며, 자기 삶에 책임지는 태도를 가진 인물.
그녀는 누구보다 냉정하지만, 동료들의 가능성을 믿는 사람이다.
회사 동료들 – 초반엔 단순한 주변인이지만,
점점 함께 감정을 나누는 존재들로 성장한다.
소설은 이들의 변화 과정을 통해 우리 모두가 작은 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감상평
『달까지 가자』는
청춘 소설 같지만, 진짜 청춘을 다룬다.
실제로 존재하는 고단함,
그리고 그 속에서도 함께 있기에 가능한 작은 희망이 이 소설의 핵심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단순히 돈을 벌자는 말보다
‘누군가와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감정’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다시 느꼈다.
장류진의 문장은 간결하지만 진심을 담고 있다.
말을 아끼지만, 문장 끝마다 감정이 묻어난다.
그래서 이 소설은 격하지 않지만, 오래 남는다.
“함께 간다면, 비록 달까지는 못 가더라도
지구보다는 조금 더 멀리 갈 수 있을지도 몰라요.”
『달까지 가자』는 오늘을 버티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우리 조금만 더 가보자”는 다정한 인사를 건네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