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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메모 줄거리, 등장인물, 감상평 보기

by 새정보나라 2025. 7. 7.

줄거리

이 책은 하나의 이야기가 아니라,
매일의 감정을 붙잡아 둔 짧은 메모들의 집합이다.
김신회 작가는 책을 통해 ‘왜 메모를 하는가’에 대해 말한다.
그것은 기억을 위해서이기도 하고,
감정을 흘려보내지 않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다.

책 속에는
누군가와의 대화 한 토막,
지하철에서 마주친 풍경,
혼자 걷던 밤,
책상 위에 남겨진 문장 하나 같은
작은 순간들이 조용한 메모로 기록되어 있다.

그 메모들은 때론 다정하고,
때론 조금은 어긋난 마음을 담고 있으며,
그 자체로 ‘나라는 사람’을 이해하는 단서들이 된다.

등장인물

등장인물은 ‘나’ 하나뿐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중요한 건 타인이 아니라
‘나의 감정과 태도’에 집중하는 시선이다.

‘나’는 매일 느끼는 감정의 파편들을 흘려보내지 않고,
그때마다 한 줄이라도 적어두려 한다.
그 글이 다시 자신을 위로하고,
지나간 하루를 이해할 수 있게 만든다.

이 책은 그렇게
‘메모한다는 건 나를 지켜보는 행위’임을 알려준다.

감상평

『아무튼, 메모』는
누구에게나 있는 하루의 감정을
얼마나 섬세하게 붙잡아낼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그리고 그게 꼭 거창할 필요는 없다는 것도.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나도 모르게 흘려보냈던 감정들을 떠올렸다.
괜찮다고 넘겼던 불안,
설명하지 못해 남겨둔 서운함,
그리고 짧지만 빛났던 기쁨들.

김신회 작가는 메모를 습관처럼 하지만,
그 메모엔 절대 습관적인 감정이 담기지 않는다.
오히려 그 짧은 문장들 속에서
그날의 내가 어떤 상태였는지가 선명하게 떠오른다.

“지나간 하루를 메모한다는 건,
그 하루를 부정하지 않겠다는 태도다.”

『아무튼, 메모』는
스스로에게 친절해지는 법,
작은 감정 하나까지도 귀하게 여기는 법을
짧은 문장으로 조용히 가르쳐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