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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좋은 이름 줄거리, 등장인물, 감상평 보기

by 새정보나라 2025. 7. 10.

줄거리

『읽기 좋은 이름』은 작가 이슬아가
일상 속 장소, 사람, 그리고 감정에 ‘이름을 붙이듯’ 써내려간 산문집이다.

그녀는 특별한 사건을 말하지 않는다.
대신 책상 앞에 앉아, 창밖을 보며,
가끔은 어떤 편지를 받고, 어떤 사람을 떠올리며 글을 쓴다.

글을 쓰는 작가로서의 삶,
홀로 있는 시간,
누군가를 떠올리게 하는 장면들…

모든 것이 조용하게 연결되고,
그 연결은 결국 **‘나는 왜 이 이름들을 기억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진다.

이 책은 누군가에게 이름을 붙이는 것이
곧 그 존재를 소중히 여긴다는 뜻임을
조용하고도 분명하게 보여준다.

등장인물

작가(나) – 일상의 감정에 민감하고,
그 감정을 놓치지 않기 위해 글을 쓰는 사람.
사람, 풍경, 감정 하나하나에 ‘이름’을 붙이려 애쓴다.
그 태도는 기억하지 않으면 사라질 것들을 지키려는 마음에서 비롯된다.

편지를 보내는 사람들, 지나간 인연,
지나치며 본 풍경 –
이 책 속에서 구체적인 인물들은 크게 드러나지 않지만,
그저 기억되는 방식으로 존재한다.
이름이 없지만, 존재는 선명하다.

감상평

『읽기 좋은 이름』은
글을 읽고 있다기보다,
누군가 조용히 마음을 열고 말해주는 이야기를 듣는 듯한 책이다.

이슬아 작가는
화려하지 않지만 정확한 단어,
그리고 지나치지 않고 붙드는 감정으로
읽는 사람의 마음을 묘하게 흔든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내 일상 속에도 이름 붙이지 못한 감정이 많았다는 걸 깨달았다.
그저 흘려보낸 표정,
말하지 않았던 마음,
한 번도 기록하지 않았던 풍경.

그 모든 것에 이름을 붙이는 일은
결국 그 순간을 더 사랑하게 되는 일이었다.

“나는 당신을 어떤 이름으로 기억할까요.
당신은 나를 어떤 이름으로 불러줄까요.”

『읽기 좋은 이름』은
마음이 번잡한 날,
딱 한 장만 읽어도 조용히 가라앉는 책이다.
그리고 그 조용함이
우리 안에 있는 감정을 조금씩 정돈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