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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과 계절 사이 줄거리, 등장인물, 감상평 보기

by 새정보나라 2025. 7. 10.

줄거리

이 책은 네 개의 계절을 따라,
그 사이사이에 느껴지는 기분의 결을 붙잡은 짧은 글들로 구성되어 있다.
글의 흐름은 일기 같기도 하고,
누군가에게 보내는 편지 같기도 하다.

봄에는 피어나는 것들에 마음이 들뜨고,
여름에는 어쩐지 피곤한 감정이 자주 찾아온다.
가을엔 문득 누군가가 그리워지고,
겨울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감정을 조심하게 된다.

이 책은 그런 감정의 계절 변화를 따라가며
“나는 지금 어떤 감정의 계절에 있는가”라는 질문을 독자에게 던진다.

등장인물

화자(나) – 특별한 사건 없이도,
계절의 공기만으로 감정이 흔들리는 사람.
누군가와의 기억, 스스로의 취약함,
변화하는 감정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그 모든 것을 글로 남기려는 사람이다.

책 속에는 이름 없는 ‘그’나 ‘너’,
혹은 떠오르는 장면들이 짧게 등장하지만,
무게 중심은 언제나 화자의 감정과 감각에 있다.

감상평

『계절과 계절 사이』는
크게 흔들리는 일이 없었는데도
어쩐지 감정이 지치는 날,
그 이유를 설명해줄 수 있는 책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계절이 바뀌면 내 마음도 달라지는 게 당연한 일이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백수린 작가는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흘러가게 두는 글쓰기를 한다.
그래서 이 책은 마치
햇살 좋은 오후 창가에서 듣는 속삭임처럼 조용히 읽힌다.

글이 짧아 금세 읽히지만,
그 짧은 문장들 속에 오래 머물게 된다.

“나는 겨울의 문턱에서야 깨닫는다.
한 계절을 잘 지나왔다는 것만으로도,
나를 칭찬해줘야 한다는 걸.”

『계절과 계절 사이』는
감정을 명확히 정의할 수 없을 때,
내 안의 흐름을 이해하고 싶은 날,
혼자 조용히 읽고 싶은 감성의 안내서 같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