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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문장 쓰는 법 등장인물, 줄거리, 감상평 보기 줄거리『첫 문장 쓰는 법』은 문장으로 삶을 정리하는 사람, 김정선 작가가 ‘글을 쓴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산문집이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히 문장을 잘 쓰는 법을 알려주는 실용서가 아니다. 오히려 글을 시작하는 사람, 또는 한 줄 쓰는 것이 두려운 사람들에게 건네는 다정한 조언에 더 가깝다.책은 ‘문장의 시작’이라는 아주 작고도 결정적인 순간에 집중한다. 많은 사람이 글을 쓰고 싶어 하면서도 망설이는 이유는, 사실 대부분 첫 문장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서다. 작가는 바로 그 ‘첫 문장의 두려움’에 대해 천천히 풀어간다. 좋은 문장은 화려하거나 복잡한 구조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에 닿는 문장’에 있다고 말한다.책은 수많은 문학작품과 실제 문장을 예로 들어가며, 글을 구성하는 요소들—단어의 결,.. 2025. 6. 13.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등장인물, 줄거리, 감상평 보기 줄거리『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아름답고도 슬픈 사랑을 그린 순애 소설이다. 이 책의 이야기는 ‘전향성 기억상실증’을 앓고 있는 한 소녀와, 그 소녀를 사랑하게 된 평범한 소년의 만남에서 시작된다. 이 병은 잠에 들고 나면 그 전날의 기억을 모두 잃어버리는 병이다. 즉, 그녀에게 사랑은 매일 새로이 시작되고, 매일 잊혀진다.주인공인 '카미야'는 외로움을 안고 살아가던 고등학생이다. 어느 날, 같은 반의 조용한 소녀 ‘하세가와 루나’에게 고백을 하고, 놀랍게도 그녀는 그 고백을 받아들인다. 그러나 곧 알게 된다. 그녀는 하루하루의 기억을 간직할 수 없는 병을 앓고 있다는 것을. 그날 밤 잠들면 오늘의 모든 기억이 사라지고, 다시 아침이 되면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깨어난다.카미야는.. 2025. 6. 13.
안녕, 소중한 사람 등장인물, 줄거리, 감상평 보기 줄거리정한경 작가의 『안녕, 소중한 사람』은 이별을 겪은 이들을 위한 조용한 위로의 책이다. 누군가와의 관계가 끝났을 때, 우리는 종종 그 감정을 말로 설명하지 못한다. 시간이 지나도 흐릿하게 남아 있는 미련, 죄책감, 서운함 같은 감정들이 마음 깊은 곳에서 우리를 흔든다. 이 책은 그런 감정들 하나하나를 정성스럽게 꺼내어 따뜻한 언어로 감싸준다.줄거리가 있는 소설은 아니지만, 책 전반은 이별이라는 하나의 중심 테마를 따라 흐른다. 사랑의 이별뿐 아니라, 친구와의 관계, 가족과의 거리, 나 자신과의 단절 등 모든 종류의 이별을 다룬다. 책은 ‘왜 이별이 이렇게 아픈지’, ‘어떻게 이 감정을 받아들여야 할지’, ‘다시 마음을 열 수 있을지’와 같은 질문들을 조용히 던진다. 그리고 그것에 명확한 해답을 주기.. 2025. 6. 13.
불편한 편의점 2 등장인물, 줄거리, 감상평 보기 줄거리서울 청파동 골목에 자리한 작은 편의점, 그곳은 여전히 낮과 밤을 다르게 살아간다. 김호연 작가의 『불편한 편의점 2』는 전편의 감동과 웃음을 그대로 이어가면서도, 새로운 인물들과 변해버린 일상 속에서 더욱 깊어진 위로를 건넨다. 책은 다시 청파동 편의점으로 돌아온 '독고'라는 이름의 노숙인 출신 인물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존재들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하다.이번 편에서는 1년 전 편의점에서 일하다 사라졌던 독고가 다시 돌아오면서 시작된다. 그는 기억을 조금씩 잃어가고 있지만, 그가 가진 따뜻함과 진심은 여전히 남아 있다. 편의점 주인, 근무자, 단골손님들 등 다양한 인물들이 각자의 사연을 안고 살아가고 있으며, 그들 모두가 독고와 다시 얽히고설키며 또 하나의 '소중한 일상'을 .. 2025. 6. 13.
기록하지 않으면 사라지는 것들 등장인물, 줄거리, 감상평 보기 줄거리잊힌다는 것은 늘 조용히, 그러나 확실하게 일어난다. 황정은 작가의 『기록하지 않으면 사라지는 것들』은 바로 그 ‘잊힘’과 ‘기억’ 사이의 간극을 조용히 건드리는 책이다. 이 책은 하루하루를 무심히 지나치면서도 마음속 어딘가에 남겨졌던, 그러나 말로 꺼내지 못했던 감정들을 글로 붙잡아낸다. 거창한 이야기나 극적인 사건은 없다. 오히려 아주 작고 평범한 순간들, 예컨대 우산을 놓고 온 하루, 문득 생각난 오래전 친구, 버스 안에서 본 풍경 같은 것들이 작가의 문장을 통해 생생한 ‘기억’으로 변한다.이 책은 줄거리라고 할 수 있는 전개는 없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분명하다. 작가는 기록을 통해 자신과 세계를 이해하려고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잃어버렸던 자신을 조금씩 되찾는다. 마치 수많은 퍼즐 조각을.. 2025. 6. 13.
마음 가면 속 감정 사용법 등장인물, 줄거리, 감상평 보기 줄거리『마음 가면 속 감정 사용법』은 정신과 의사 하지현 교수가 집필한 심리 에세이로, 우리가 일상 속에서 억누르고 외면해온 감정의 실체를 마주하게 해주는 책이다. 이 책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감정의 본질’에 대해 이야기한다. 기쁨, 분노, 우울, 불안, 질투, 수치심 등 이름 붙이기조차 어려운 수많은 감정들이 우리 내면에서 어떤 식으로 작동하는지, 왜 그것을 숨기고 감추게 되는지를 조심스럽고 따뜻한 시선으로 짚어낸다.줄거리는 없지만 책은 마치 하나의 ‘마음의 지도’처럼 흘러간다. 각 장은 감정 하나를 주제로 다루며, 그 감정이 어떤 방식으로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구체적인 예시와 상담 경험을 바탕으로 풀어낸다. 하지현 교수는 감정이 결코 억눌러야 할 것이 아니며, 오히려 ‘정직하게 사용.. 2025. 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