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꽃도 꽃이다 줄거리, 등장인물, 감상평 보기
줄거리『풀꽃도 꽃이다』는 단편으로 구성된 이야기지만,하나의 공통된 주제를 공유한다.바로 “관계 속에서 잊힌 사람들”이다.이야기의 중심은 학부모, 교사, 아이들이 얽힌 한 초등학교 주변의 이야기.학부모와 아이 사이, 교사와 제자 사이, 이웃과 이웃 사이의 거리에서말로 다 표현되지 않는 상처, 기대, 후회들이 교차한다.주인공 중 한 명은,아이의 담임 선생님을 찾아가는 엄마다.그녀는 아이가 학교에서 받은 상처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채‘엄마로서 뭘 어떻게 해야 했을까’를 되묻는다.하지만 교사 역시 자기 자리에서 감정을 억누른 채 하루하루를 견디고 있는 사람일 뿐이다.이들은 서로를 이해하려 애쓰지도,크게 싸우지도 않는다.그저 마음의 안쪽에 있는 작고 선명한 감정들이조용히 독자에게 닿는다.등장인물엄마 – 아이의 ..
2025. 7. 5.
우리는 오늘도 언니에게 가고 있다 줄거리, 등장인물, 감상평 보기
줄거리『우리는 오늘도 언니에게 가고 있다』는 세 자매의 이야기다.화자는 둘째. 늘 어딘가 어정쩡한 자리에 있는 둘째는, 가족의 중심도 주변도 아닌 애매한 입장에 있다.첫째 언니는 의젓하고 강해 보이지만 사실은 늘 무언가를 버티며 살아간다.막내는 가장 자유로운 듯하지만, 속으로는 제일 불안한 감정을 품고 있다.그들은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많은 것을 함께 겪어왔다.그러나 다 큰 어른이 된 뒤에도, 삶이 조금만 힘들면 결국 ‘언니네 집’으로 향하게 된다.이야기는 자극적인 사건 없이,그저 세 자매가 만나 음식을 만들고, 빨래를 널고, 잔소리를 나누는 모습을 따라간다.하지만 그 일상의 조각들 속에,오래 묵은 감정, 말하지 못한 서운함, 그리고 설명할 수 없는 유대감이 조금씩 녹아 있다.결국 세 사람은 매번 같은 ..
2025. 7. 4.
보통의 언어들 줄거리, 등장인물, 감상평 보기
줄거리『보통의 언어들』은 줄거리보다는 감정의 결들을 따라 읽는 책이다.김이나는 이 책에서 **“사람의 마음에 닿기 위해선 특별한 언어보다 보통의 언어가 더 가깝다”**고 말한다.그래서 책의 제목처럼, 이 책은 아주 평범한 말들 속에 담긴 감정에 집중한다.“기다림”, “상실”, “위로”, “질투”, “자존감”, “사랑” 같은 감정의 단어들을 중심으로각각의 감정이 삶에서 어떤 형태로 나타나는지,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살아가는지를 조근조근 풀어낸다.책은 감정을 특별하게 정의하지 않는다.대신 “이런 감정을 느끼는 나도 괜찮다”고 다정하게 말해준다.그 말이 필요한 순간,독자는 이 책에서 자신의 감정을 그대로 받아들일 용기를 얻는다.등장인물이 책의 등장인물은 바로 ‘읽는 사람’이다.감정이 겹치는 페이지에서..
2025. 7. 4.